‘사업다각화’ 더스윙, 매출 600억 돌파…“지속 성장 발판 마련”

입력 2024-04-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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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더스윙)

7일 공유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더스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수준의 성장을 이뤄냈다.

영업이익은 약 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하며 수익성 부분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더 스윙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공유 마이크로모빌리티 업계에서는 최대 수치”라고 밝혔다.

‘사업 다각화’가 실적 상승의 배경이 됐다. 지난해 진출과 동시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신사업 스윙바이크(SWING BIKE)는 매출과 이익 모두 가져다줬다.

하반기에는 배달대행업 스윙딜리버리(SWING DELIVERY)도 힘을 보탰다. 더스윙은 올해 바이크의 지속성장은 물론, 자전거 구독서비스, 딜리버리 사업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더스윙은 오토바이 리스·렌털 비즈니스를 본격화하는 의미로 지난해 3월 스윙바이크를 론칭했다. 이미 2021년부터 공유 방식으로 배달 라이더들에게 오토바이를 대여하는 ‘오늘은 라이더’를 운영했고, 2022년 말부터 전기스쿠터도 1000여 대 넘게 운영한 바 있다.

IoT를 활용한 기기관리역량을 바탕으로 보험료를 낮추고 대손율을 낮춰 더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일 차감 방식의 신개념 리스 제도 도입과 보험상품으로 커버되지 않는 부분까지 보장해주는 ‘스윙케어’로 시장의 니즈를 사로잡으며 1500대 이상의 리스·렌털 상품을 공급했다.

스윙딜리버리는 배달대행사 지점들을 확보하며 4분기 들어 억 단위 이상의 월매출을 보인다.

더스윙은 지난해부터 4륜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 3분기 말 공항콜밴 업체를 인수하며 스윙택시(구 스윙에어) 서비스를 론칭해 직영 노하우를 쌓았다. 4분기에는 대형택시인 아이엠(i.M)을, 올해 1분기에는 중형·모범택시 티머니 온다(onda)를 스윙 앱에서 호출(라이드 헤일링)하는 ‘채널링’ 협업을 진행했다.

더스윙은 빠르면 연내 4륜 시장에서 직영 기반의 신사업을 내놓을 전망이다.

더스윙은 올해 판매시장에도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리점을 통한 일회성 판매에 그치던 자전거 제조사들과 달리, 소비자들이 자전거를 구독·구매 시 배송-조립-수리까지 모두 방문 진행하는 라이프사이클 케어 서비스를 준비했다.

구독 자전거 서비스 스왑(SWAP)에는 사전예약 오픈 3일 만에 100명 이상의 신청자들이 몰렸다. 상반기 중 1000여 건의 구독 신청을 기대하고 있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공유 서비스를 통해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신 있게 신사업에 뛰어든 결과, 성장과 수익확보는 물론, 지속 성장의 발판까지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연내 직영 기반의 라이드헤일링 비즈니스 론칭은 물론, 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한 구독·판매 시장 진출을 통해 ‘차를 위한 도시를 사람을 위한 도시로’라는 기업 비전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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