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광고모델 됐어요” 롯데면세점 화보 찍은 MZ직원 2인 인터뷰 [임플로이언서 전성시대]

입력 2024-04-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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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로이언서 마케팅, 친근감·진정성 전달로 고객에 소구력 커

▲우지민 롯데면세점 LDF하우스팀 대리(왼쪽), 박주안 롯데면세점 홍보팀 사원. (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작년 10월 오픈한 면세쇼룸 ‘LDF 하우스’를 최근 ‘나우인명동’으로 리브랜딩 했다. 새 공간을 알리기 위해 유명 연예인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플루언서 대신 ‘자사 직원’을 전면에 앞세웠다. 나우인명동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활용되는 화보에 롯데면세점 직원이 직접 광고 모델로 나선 것이다. 최근 유통가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임플로이언서(Employee+Influencer 합성어)’ 마케팅의 대표 사례다.

화보 모델로 참여한 롯데면세점 LDF하우스팀의 우지민 대리와 홍보팀 박주안 사원은 각각 94년생, 95년생으로 MZ세대 직원이다. 특히 나우인명동의 리브랜딩 프로젝트 메인 담당자인 우 대리는 직접 모델로 나설 정도로 이번 리브랜딩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우지민 롯데면세점 LDF하우스팀 대리. (사진제공=롯데면세점)

우 대리는 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나우인명동을 알리기 위해 리브랜딩 이미지를 어떻게 한눈에 잘 담을 수 있을지 콘텐츠를 고민하다 , 핵심 비주얼인 노란색 쇼퍼백을 활용한 광고용 홍보 사진 촬영을 기획했다”며 “콘셉트에 맞는 비주얼을 갖추고 협조도가 좋은 내부 직원을 선별하자는 생각에 일일이 미팅한 후 박주안 사원을 최종 선발해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사원은 첫 섭외 당시를 떠올리며 “모델 일을 한 번도 없는 해본 적 없는 평범한 회사원인 데다, 외부에 화보가 전시된다는 부담감과 걱정이 처음엔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신사업인 만큼 회사를 가장 잘 아는 직원이 참여해 홍보하면 좋은 시너지를 낼 것 같아 흔쾌히 참여했다”고 했다. 박 사원은 “개인적으로 작은 도전이자 새로운 경험이라 긍정적으로 느껴졌다”며 “걱정도 잠시, 막상 촬영 진행하니 신기하고 재밌었던 기억뿐”이라고 말했다.

▲박주안 롯데면세점 홍보팀 사원. (사진제공=롯데면세점)

고생 끝에 나온 화보가 공개되자, 가족·친구들은 물론 사내 직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될 만큼 주변 반응이 뜨거웠다. 박 사원은 “회사 동기나 선배분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며 “어떻게 모델로 선발된 건지, 새 프로젝트는 어떤 것인지 묻기도 했다”고 했다. 우 대리도 “프로젝트 기획자이지만 화보에 직접 모델로도 참여하니, 프로젝트에 애정이 더 깊어졌다”면서 “업에 대한 열정으로 화보 작업에 직접 참여해보니 회사에 이바지 했다는 뿌듯함도 컸다”고 했다.

두 사람은 유명인보다 직원들이 참여하는 임플로이언서 마케팅이 더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소비자들에게 ‘진정성’과 ‘친근감’을 전달하는 데 있어 더 설득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우 대리는 “요즘엔 너무 정제된 것보다, 이른바 ‘날 것’ 콘텐츠가 많은 인기”라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근한 일반인 직원이 직접 나섰을 때 소비자들에게 소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향후 새 프로젝트 기회가 생긴다면 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박 사원은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한다면, 이번에 더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롯데면세점 '나우인명동' 화보 촬영에 참여한 박주안 홍보팀 사원(왼쪽), 우지민 LDF하우스팀 대리(오른쪽). (사진제공=롯데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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