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병래 손보협회장 “고령자 서비스 강화…실손보험 임신·출산 보장 확대”

입력 2024-04-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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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회장 취임 100일 간담회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 4대 핵심 과제 추진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사진제공=손보협회)

“고령층의 의료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시니어 맞춤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저출생 관련 보장도 강화해 보험의 사회적 기능을 확충하겠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3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4대 미래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협회는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보험 상품을 강화한다. 실손보험에서 임신·출산 관련 급여 의료비를 보장하고 요양·돌봄 상품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손보협회가 제시한 미래 핵심 전략은 네 가지다. △인구구조 변화 대응 △디지털 시대 보험서비스 혁신 △지속가능한 보장 체계 구축 △소비자중심 보험서비스 확립·신뢰 제고 등이다.

우선 급격한 인구고령화에 대비해 선제적 상품 전략을 마련한다. 고령층의 의료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시니어 맞춤형 요양·돌봄 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령자를 위한 유병력자 실손보험 개편도 추진한다.

저출생 보장 강화를 위해서는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의료 분야의 급여의료비를 실손보험에서 새롭게 보장하는 방향으로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한다.

이 회장은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자기 부담률이 높아 보험료가 상당히 높다”며 “가입률을 높이고 소비자의 편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상품 개편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실손보험 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해 보건당국과 연계해 비급여 관리강화를 추진한다. 3대 비급여(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 비급여주사료, 비급여MRI)의 보장 합리화를 위한 표준약관 개선안에 대해서도 당국과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보험금에서도 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해 경미사고에 대한 합리적 보장기준을 도입한다. 한방진료행위에 대한 세부심사기준 등을 마련해 과잉진료를 방지할 계획이다.

의료·비금융데이터 등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상품·서비스 개발의 선순환 구조도 구축한다. 소비자 편익을 높이기 위한 가입·심사·보험금 청구 등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활용을 활성화한다.

(사진제공=손보협회)

올해 10월 시행을 앞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와 관련해서도 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시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조만간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체 선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오는 10월 있을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차질 없이 시작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우리 사회가 대내외 여건과 경제‧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 다중적 환경 변화에 직면했다“며 ”사적 사회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손해보험의 책임은 점점 더 커지고 있어 현재의 위기를 발판 삼아 손해보험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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