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양문석 편법 대출 현장검사 인력 지원"

입력 2024-04-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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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 선거사무소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을 밝히기 위한 현장검사에 나선다.

2일 금감원은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단독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신속하고 정확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검사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한 검사역을 파견해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오는 8일 예정된 금감원-새마을금고 중앙회 공동정기검사 이전에 신속하게 검사인력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검사반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파견해 사업자 대출 관련 거래내역 등을 중심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금감원에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을 밝히기 위한 현장검사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행안부는 양 후보가 새마을금고에서 받은 사업자 대출을 기존 대부업체 대출금을 갚는 데 사용했다는 해명과 관련해 금융기관 간 정확한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금감원에 현장검사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산하 금고에 대해 현장검사를 할 경우 철저하게 조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약 31억2000만 원 상당의 아파트를 샀다. 그는 8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본인 장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 원을 받아 기존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3000만 원을 갚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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