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스마트그리드 전시회 첫 참가…ESS용 배터리 선보여

입력 2024-04-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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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용 SBBㆍUPS용 배터리와 함께 ESS용 LFP 배터리도 전시

▲3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4'에 참가하는 삼성SDI의 전시회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4'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삼성SDI는 'A Sustainable Future Driven by PRiMX(프라이맥스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전시 부스를 차리고, 전력용 SBB(삼성 배터리 박스), UPS(무정전전원장치)용 고출력 배터리 등 다양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하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4'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스마트그리드 전문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SBB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SBB는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제품으로 내부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이 설치돼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SBB에는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등 삼성SDI의 최신 소재 기술을 적용해 3.84메가와트시(MWh) 용량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화재 예방을 위해 직분사 시스템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고, 미국 화재 안전성 평가인 UL9540A 기준을 충족했다. 올해 3월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삼성SDI는 최근 데이터센터 증가로 인해 정보통신(IT) 업체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UPS용 배터리도 전시할 예정이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긴급으로 서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고출력 솔루션 제품이다.

아울러 ESS용 배터리 셀 라인업과 함께 개발 중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전시한다. 삼성SDI는 제품 설계 최적화, 공정 혁신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를 개발 중이며, 2026년 양산이 목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SDI는 안전성을 강화한 SBB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신규 고객과의 사업 기회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향후 ESS 시장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회 부스 전면에서는 삼성SDI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SDI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실천 계획과 CSR(사회적 책임) 비전 등을 공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경영에 대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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