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조업 체감경기 4분기 만에 악화…3월 단칸지수 +11

입력 2024-04-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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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칸지수, 지난해 12월보다 2포인트 하락
시장 예상치는 1포인트 웃돌아
다이하쓰 생산 중단에 자동차 부문 타격

▲일본 단칸지수 추이. 3월 +11.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제조업 체감경기가 4분기 만에 악화했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3월 전국기업 단칸조사(단기경제관측조사) 결과 제조 대기업 업황판단지수(DI)는 지난해 12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플러스(+)11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퀵(QUICK)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10)는 웃돌았다.

DI는 제조 대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로, ‘단칸지수’라고도 불린다. 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값으로 산출한다.

이번 조사 기간은 2월 27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였다.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던 지난달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의 영향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이하쓰공업이 안전 테스트 결과 조작으로 차량 생산을 중단하면서 관련 업계도 타격을 받았다. 자동차 부문 대기업의 체감경기는 직전 조사보다 15포인트 악화한 +13을 기록했다. 철강과 비철금속 부문도 업황이 나빠졌다.

비제조 대기업 DI는 +34로 집계돼 지난해 12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이는 8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1991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은행은 “방일 관광객 수요가 체감경기 개선에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기업들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직전 조사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1년 후와 3년 후 전망치는 각각 2.4%, 2.2%로 집계됐다. 5년 후는 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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