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이 나르샤"...천안갑 ‘리턴매치’

입력 2024-03-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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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선언하는 신범철(왼쪽)·문진석 후보 (연합뉴스)

‘충남정치 1번지’라 불리는 충남 천안갑은 야당세가 강한 천안시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보수색이 강한 편에 속하는 지역구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4·10 총선에서 천안갑은 여야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현역인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가 4년 만에 리턴매치를 치른다.

천안갑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이 많은 구도심 지역을 포함한다. 천안역 등 재개발 지역도 많아 보수색채가 조금씩 드러나는 곳이다. 절대적인 진보 성향이 많은 천안을·병과는 달리 판세 예측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 땐 당시 문 후보가 4만5999표(49.34%)를 받아, 신 후보(47.92%)를 득표 수 차이 1328표(1.42%)로 접전 끝에 겨우 이겼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개표 상황 속에서 두 후보가 박빙 승부를 벌인 것이다. 천안갑이 충남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이유다.

◇= ‘청룡동’ 새로 편입…판세 가를 변수로 우뚝

최근 국회는 본래 천안병에 속했던 ‘청룡동’을 천안갑에 편입시키는 선거구 획정안을 최종 확정했다. 청룡동은 인구는 약 6만 명 가까이 되며,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이 상당수 자리 잡고 있다. 신도심 지역으로 분류되며 진보세가 짙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20대 대선 당시 표심을 살펴보면, 청룡룡 유권자는 이재명 후보에 1만2994표를, 윤석열 후보에겐 1만2761표를 줬다. 233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이 후보가 앞선 것이다. 청룡동 표심은 이번 천안갑 선거의 최대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른다.

이런 상황에 문 후보는 3일 청룡동 4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청수역 신설 추진 △상습정체 구간 해소 △남부스포츠센터 유치 △중·고등학교 신설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에 질세라 신 후보도 6일 ‘사통팔달 청룡, 교육특구 청룡’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동남지역 교통의 대변화를 예고한다”며 △청수역·구룡역 전철1호선 단계적 신설 △구룡역 연계 복합쇼핑센터 유치 △청룡동 심야버스 운행 등을 내걸었다.

◇= 연일 네거티브 격화…與 “문, 갭투기 의혹” vs 野 “신, 채상병 연루”

총선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네거티브 전략도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문 후보의 ‘꼼수 상속’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고, 민주당은 신 후보의 ‘채상병 사건 연루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앞서 25일 김경율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갭투기' 의혹을 추가 제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현명하게 ‘갭 투기한 후보는 절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한다’고 했다”며 몇 가지 의혹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먼저 김기표 민주당 후보(경기 부천을)가 서울에 65억 원어치 상가를 두 채 갖고 있으나 이에 따른 부채가 57억원이라고 주장하며 “이거 갭투기인가, 아닌가. 이 대표는 답변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부위원장이 언급한 인물 중에는 문 후보도 포함됐다. 그는 “문 후보가 배우자와 더불어 상가 4채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분들 갭투기인가,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도 연일 신 후보에 대한 공격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강민석 대변인은 23일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가한 의혹을 받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은 것을 두고 ‘방탄 공천’이라며 거듭 비난했다.

그는 “공수처 압수영장에 의하면 당시 국방차관이던 신 후보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장관의 지시를 따르라고 했다”며 “국민의힘은 결국 수사 외압의 ‘키맨’에게 국회로 가는 꽃길을 깔아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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