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용산 출정식...“尹심판‧나라정상화 출발점 총선, 151석 확보해야”

입력 2024-03-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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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697>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출정식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이 28일 용산역 앞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3.28 hama@yna.co.kr/2024-03-28 10:56:17/<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는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출정식을 열었다. 대통령실이 자리한 용산에서 출정식을 열어 정권심판론을 최대한 부각하려는 의도다. 이재명 당대표는 “대한민국을 2년도 안 된 짧은 시간에 이렇게까지 퇴행시킨 장본인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며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광장에 설치된 무대 위에 올라 “윤석열 정권은 2년 내내 국민을 속였다”며 “기본적인 국가운영 시스템도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 정권에게 이제 주권자가, 민주공화국의 주인이 심판할 때가 됐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이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생재건의 출발점”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 압도적 심판의지를 확실하게 실천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며 “정권의 폭정을 주권자의 이름으로 멈추고, 모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이 나라의 밝은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거듭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니다”며 “이번 선거는 국민이 주인임을 보여주는 심판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우리 후보들이 승리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승리하는, 국민이 이 나라의 주권자임을 선포하는 승리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 연설 내내 용산역 광장에 몰린 지지자들은 ‘맞습니다!’라며 맞장구를 치거나, 연신 ‘이재명’을 연호하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날 출정식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익표 원내대표와 정청래‧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그리고 강태웅 서울 용산구 후보 등이 함께 무대 위에 올랐다.

홍 원내대표도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가 약속했고, 했던 것이 하나라도 이뤄진 게 있냐”며 “이제 국민이 나서셔야 한다. 윤석열 정부를 지지했던 분께도 호소드린다. 지지했던 분들이 이제는 과감하게 회초리를 드셔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모여 대한민국의 주권이 되고 대한민국 역사를 바꾸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4월 10일 여러분의 힘으로 심판하고 우리나라를 바로세워달라”고

이 대표는 출정식이 끝난 뒤 강 후보 유세 차량에 올라 후보 지지 연설에 나서서는 “딱 151석만 확보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읍소작전을 시작했다. 언제나 그들이 하던 행태, 역결집을 노리고 지금 자신들의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며 “그들이 1당을 차지하는 날 국회의장은 그들의 몫이 될 것이고, 지금까지 그나마 그들의 폭주, 역주행을 저지해왔던 국회가 아무런 역할을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당을 해야 된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읍소하건대 민주당에 딱 151석만 확보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후보들을 향해서도 “국민들의 마음은 언제 바뀔지 모른다”며 “절대로 오버하지 않겠다. 우리가 교만한 생각을 마음에 품는 순간, 국민들께서는 우리를 경계하실 것”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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