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중기벤처위원장상] 이랜드월드, 매출 3조 눈앞...한·중서 ‘성공 신화’ [2024 소비자 유통대상]

입력 2024-03-28 18:37수정 2024-03-2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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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뉴발란스' 스타필드 수원점 전경. (사진제공=이랜드월드)

국내 패션 기업 중 매출 1위 이랜드월드(이랜드)의 성장세는 최근 패션업계에서 단연 화제다. 지난해 한국과 중국 패션매출을 합치면 3조 원에 육박한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고배를 마시고 떠난 중국 시장에서도 이랜드의 성장 신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패션유통기업 중 중국에 본사를 두고 직접 브랜드와 매장을 운영하는 이랜드는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을 자신한다.

이랜드의 모든 주요 브랜드가 역대 최고 실적 갱신을 자신하고 있는데, 특히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연이어 최고 실적 행진을 하고 있다. 2008년 이랜드가 한국 뉴발란스 전개를 시작할 때만 해도 연 매출 250억 원 규모의 중소형 스포츠 브랜드였다. 이후 2019년 4700억 원, 2020년 연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하고 2021년 6000억 원, 2022년 7000억 원의 매출을 냈다. 올해는 국내 9000억 원, 중국에서 28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단일 브랜드로 한국과 중국에서 1조18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게 된다. 15년 만에 48배 성장한 것.

뉴발란스의 성장에는 세대를 막론하고 큰 인기를 끄는 스니커즈의 흥행이 주효 했다. 국내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색상과 디자인의 스니커즈를 선보였고, 예전에 흥행했던 모델을 복각해 출시하는 전략이 MZ 세대의 지갑을 열었다. 대표적으로 530과 2002 시리즈는 이랜드 신발 기획 MD가 국내 트렌드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본사에 출시를 제안해 히트한 상품이다. 530 시리즈는 2022년에만 누적으로 100만 켤레 이상 판매됐고, 지난해에도 70만 족 넘게 판매됐다.

한국 이랜드 뉴발란스가 직접 디자인하고 출시하는 의류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패션기업이 모태인 이랜드의 디자인 및 상품기획 역량과 글로벌 헤리티지 스포츠 브랜드가 만나 기존 스포츠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없는 파스텔 톤의 패셔너블한 의류가 탄생했다. 2013년부터는 글로벌 최초로 키즈라인을 론칭하고 성인 뉴발란스의 성공원리를 그대로 이식해 아동복 시장 1등 지위를 지키고 있다.

이랜드는 올해 중국 시장 성장에 더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PA는 한국의 고객 반응 생산 시스템을 그대로 이식해 스파오를 중심으로 중국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스파오는 한국의 성공원리를 중국 매장에도 그대로 적용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리뉴얼 매장의 경우, 성장률이 50%에 육박한다. 뉴발란스와 뉴발란스 키즈의 중국 공략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2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4 이투데이 소비자 유통대상’에서 대상인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상을 수상한 정참 이랜드월드 홍보팀장이 시상자인 김덕헌 이투데이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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