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부활절 연휴 앞두고 소극적 움직임

입력 2024-03-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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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드는 등 투자자들이 소극적 움직임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1.31포인트(0.08%) 하락한 3만9282.3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4.61포인트(0.28%) 내린 5203.58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77포인트(0.42%) 밀린 1만6315.70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가 분기 말을 앞둔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 마감했다. 분기 말과 월말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및 보유 물량 조정 매물이 나오기 쉬웠다.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주요 기술주들의 하락도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에서는 이번 주말 연휴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가 적어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투자중개회사 밀러타박의 맷 말리 전략가는 “거래가 적어 가격 변동이 불안정하기 쉬웠다”고 짚었다.

증시가 부활절 연휴 첫날인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하는 29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PCE 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이 의식되고 있다”며 “휴일 전에 보유 물량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의 공급 우려에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33달러(0.4%) 밀린 배럴당 81.62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0.50달러(0.6%) 내린 배럴당 86.2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유가는 전날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마감했다. WTI 가격은 전날 한때 82.48달러까지 오르며 19일 기록한 약 5개월 만의 최고치(83.85달러)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정부는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와의 감산 합의를 준수하기 위해 석유 기업에 4~6월 생산량을 줄이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주가지수 스톡스유럽600지수는 511.09로 0.24%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0.67% 오른 1만8384.35로,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0.41% 상승한 8184.75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17% 오른 7930.96을 기록했다.

뉴욕금값 마감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값이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 상승한 온스당 2176.59달러를 나타냈다.

금 선물 가격은 0.04% 오른 온스당 2177.2달러를 기록했다.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미국 주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것이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 현재 24시간 전보다 0.14% 하락한 7만248.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23% 내린 3604.3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0.63264028달러로 1.71% 떨어졌다. 도지코인은 2.59% 상승한 0.1814263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거의 변동 없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30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1.2625달러로 각각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엔 환율만 0.1% 하락한 151.58엔에 마감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달러화는 이날도 장중 하락했지만, 공개된 경제지표가 건전하게 나오면서 손실분을 상쇄했다.

미국의 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1.4% 증가한 2779억 달러를 기록했다. 3개월 만의 증가 전환으로, 증가 폭은 시장 전망치(1%)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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