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강인, 더 사랑받을 자격 있어"…합작골 넣고 뜨거운 포옹

입력 2024-03-2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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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태국전을 3-0 완승으로 마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소감을 밝혔다.

26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4차전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9분 이강인의 어시스트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강인과 손흥민의 합작골로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강인은 손흥민에게 '와락' 안기면서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이후 후반 37분 김진수(전북 현대)의 크로스를 김민재(뮌헨)가 헤더 패스했고, 박진섭이 이를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3-0 쐐기골을 기록했다.

3-0 완승을 거둔 후 손흥민은 취재진과 만나 "며칠 전 (태국을) 상대로 만났는데, 내용은 만족스러웠으나 경기에 비기면서 부정적인 시선이 불안감을 주기도 했다"면서도 "더운 날씨에서, 어려운 환경에서 선수들의 헌신, 노력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기분이 정말 좋다. 오늘은 분명히 보셨을 것이다. 한 팀이 돼서 경기를 했다. 무실점 승리를 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득점 후 이강인과 포옹을 한 부분에 대해선 "많은 분이 걱정을 하셨다. 축구를 하다 보면 욕심이 다 크니까 다툼이 있을 수도 있다. 이강인은 더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고 훌륭한 선수로, 사람으로 성장할 것으로 100% 확신한다"며 "맨날 말했지만, 이강인은 기술, 능력이 정말 뛰어나며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 갈 선수다. 행동 하나하나를 5000만 국민이 볼 것으로 이제 알 것이기에 더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강인을 오랜만에 끌어안아 봤는데 너무 귀엽다. 자랑스럽다"며 웃기도 했다.

이어 "경기는 분명히 쉽지 않았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이러한 와중에도 선수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렇게 덥고 습한 날씨, 환경이 다른 잔디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한 발씩 더 뛰면서 좋은 경기 했다. 이 분위기 이어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이른바 '탁구 게이트'로 축구계를 큰 충격에 빠뜨린 이강인은 '황금 왼발'로 성난 팬심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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