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1357만대 출하… 전년비 9.7% 감소

입력 2024-03-26 09:58수정 2024-03-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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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 발표… 스마트폰 시장 수요 감소세 둔화
올해 AI 스마트폰 시장 경쟁 예고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감소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됐다.

IT 시장 조사 기관 한국IDC는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약 1357만 대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2022년에 전년 대비 출하량이 11.1% 출하량이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는 다소 둔화했다.

한국 IDC는 "전체 출하량은 여전히 감소세지만, 프리미엄 제품군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한 제조사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저가 시장에서도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신규 모델이 꾸준하게 출시되며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감소세는 둔화하는 추세다.

특히 5G 점유율은 88.6%로 계속해서 증가세인데, 이는 주요 브랜드의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 집중 및 중저가 시장의 5G 중심 경쟁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별로는 800달러(USD) 이상의 플래그십 제품군의 점유율이 14.1%포인트(p) 크게 증가한 64.4%를 기록했다.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제품군 중심의 판매 전략 및 제품 가격 상승이 점유율 증가의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나아가 지속되는 소비자 수요 양극화 및 초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신규 기술 적용 등 차별화 전략 등의 요소도 플래그십 점유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방문객들이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24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오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갤럭시 S24 울트라', '갤럭시 S24+', '갤럭시 S24' 총 3개 모델로 출시됐다. 19일부터 25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31일 정식 출시한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내 폴더블 시장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약 190만대를 출하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 내 점유율 역시 전년 대비 6.3%p 감소한 14.0%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ㆍ플립5 출시와 함께 높은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가격대 및 한정된 모델 라인업, 수리 비용 문제 등으로 시장 수요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폴더블 시장에서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내구도 강화 및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개발을 통해 시장 점유율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전반적인 소비자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온디바이스 AI는 디바이스 시장의 수요를 자극할 새로운 변곡점으로 급부상했다"며 "올해는 신규 AI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브랜드의 판매량을 지탱하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역시 꾸준한 신제품 출시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완화해 시장 수요 견인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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