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다 재무관 “엔화 약세, 투기적…모든 수단 동원할 준비 돼”

입력 2024-03-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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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에 따른 과도한 변동은 국민 경제 악영향…용납 못 해”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 지폐가 환율 그래프와 함께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계속되는 엔화 약세 흐름에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2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간다 재무관은 이날 오전 외환시장에서 진행 중인 통화가치 약세에 대해 “투기적”이라며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엔화 매수 등 시장 개입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의 발언보다 강한 톤이었다는 평가다.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결정한 뒤에도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1엔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간다 재무관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줄어들고 있으며, 앞으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기에 의한 과도한 변동은 국민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2년 전 개입 당시보다 재무성의 경계심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완전히 틀렸다. 어떤 상황에서도 투기에 따른 급격한 변동은 좋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입 등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정도에 대해서는 “딱 수치를 정해 놓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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