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분양가 서울 13억·수도권 9억 문턱…'가격 착한' 단지는?

입력 2024-03-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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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서울 '국평' 분양 가격이 13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수도권으로 봐도 9억 원에 가까워졌다. 분양가 인상이 가속하는 상황이라 가격 매력이 높은 단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3788만 원이다.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12억8781만 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해 2억50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수도권은 지난해 3.3㎡당 2137만 원에서 올해 2월 2564만 원으로 올랐다. 전용 84㎡ 기준으로 보면 7억2647만 원에서 8억7192만 원이 된 것이다.

분양가 오름세는 점점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전용 84㎡ 기준으로 지난해 5월 7억5727만 원이던 수도권 분양가는 같은 해 11월 8억 원을 돌파했고 올해 1월 8억5000만 원을 넘어섰다. 5000만 원이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이 6개월에서 2개월로 짧아진 것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급증한 공사비가 고스란히 분양가에 반영되는 상황이고 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분양가 오름세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소위 '오늘이 가장 싸다'라는 말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가파른 분양가의 영향으로 분양권을 선점하려는 나타나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청약자는 총 9만9905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3배가량 많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격 수준이 높아지면서 현재 분양시장에서는 분양가가 수요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결정적인 변수가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 나온 분양 단지 중 가격 매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곳으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있다. 이 단지는 송도 11공구에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해 총 32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8억 원대로 10억 원 수준에 거래되는 송도 주요 단지보다 1억 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 계약금 10%를 1·2차 분납제로 하고 1차 계약금은 5%를 적용해 초기 자금 부담도 적은 편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 동, 총 732가구 규모다. 경기도 고양시 장항지구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고향장항지구 주상복합'이 상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7개 동, 1694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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