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정 “결혼 후 성격 변해…남편 정준호 직업 때문에 늘 조심”

입력 2024-03-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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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하정이 결혼 후 성격이 변했다고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이하정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하정은 컬러 테라피스트인 지인을 만나 심리 상태 관련 상담을 받았다.

이하정은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고 주변 시선을 신경 쓰는 편”이라는 심리 분석 결과에 당황해하다가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결혼 후에 성격이 변한 것 같다”며 “아이 둘을 키우고, 남편이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항상 조심해야 했다. 무의식 속에서 신경 쓰는 것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하정은 2011년 배우 정준호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하정은 “실수를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크다. 뭐든 내가 잘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하다”며 “사람을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내면을 들여다보니 나도 모르게 의식하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내가 힘들다는 것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드러냈으면 한다. 씩씩한 척이 뭐가 중요하냐”는 조언을 들은 그는 “내 성향과 더 결합이 돼서 지금의 내 모습이 조금 지쳐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하정은 “저는 제가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저렇게 얘기하면서 내면을 들여다보니 ‘나도 모르게 주변에 비칠 나를 의식하고 살았구나’ 싶더라”고 덧붙였다.

MC 이성미는 “살다 보니 내가 날 잘 챙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알게 됐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들, 남편에게도 내 행복이 전가된다”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한편, ‘퍼펙트 라이프’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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