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투자의견 ‘중립’ 유지…목표주가 12만5000원으로 상향
SK증권이 CJ에 대해 올리브영 등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0만 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1만2200원이다.
21일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CJ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6000억 원, 영업이익 5734억 원”이라며 “CJ 제일제당, CJ ENM 등 주요 상장 자회사의 탑라인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CJ 올리브영, CJ 푸드빌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성장으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CJ 주가는 3월에만 15.8% 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상장 자회사의 순자산가치(NAV) 증가폭은 크지 않았으나, CJ 올리브영, CJ 푸드빌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개선이 CJ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CJ 올리브영은 2020년 유상증자 시 1조8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어 지난해 순이익 3473억 원을 고려하면 NAV 상승 요인이 충분하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가 현실화할 때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CJ의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CJ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한다”며 “비상장자회사 실적개선에 따라 타겟 NAV 대비 할인율을 기존 35%에서 30%로 하향 조정한 결과”라고 했다.
그는 “다만 상장 자회사의 NAV 증가 기여가 제한적이었고, 현재 NAV 대비 할인율은 36.2%로 역사적으로 하단에 위치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한다”며 “목표주가는 CJ 올리브영에 주가수익비율(PER) 16배를 적용한 수준으로 CJ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CJ 올리브영 상장, 잔여 지분 추가 매입 등의 이벤트가 현실화한다면 CJ NAV 상승 요인으로 CJ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