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재의결...‘호남 조배숙’ 당선권 배치

입력 2024-03-2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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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유일준(가운데)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면접심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12. photo@newsis.com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0일 호남 출신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을 당선권인 비례 13번에 재배치했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을 재의결했다고 발표했다. 공관위는 “이미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호남 및 당직자들을 배려했다”며 “직역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고려하여 일부 순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비례대표 13번에 호남 출신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을 재배치했다. 기존 명단에서 13번을 받았던 강세원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은 21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관위는 조 전 위원장을 “호남에서 보수의 영역을 확장한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골프 접대’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됐던 비례 17번 이시우 전 국무총리비서실 서기관의 자리에는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임명됐다. 공관위는 “당과 현장에서 풍부한 정치, 행정, 기획 경험을 쌓아온 당직자 출신 인재”라고 이 전 부지사 추천 배경을 밝혔다.

이 전 부지사 외에 다른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들도 순번이 앞당겨졌다. 23번에는 임보라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을, 24번에는 서보성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을, 30번에는 김영인 전 국민의힘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을 배치했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이 발표된 직후 당 안팎에서는 호남 출신ㆍ당직자 홀대론이 불거졌다. 친윤 이철규 의원은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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