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의대 증원 강압적으로 밀어붙이지 말아달라” 호소

입력 2024-03-20 12:50수정 2024-03-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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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일 오후 2시 의과대학 증원 관련 대국민 담화 예정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 사직서를 내고 근무 중단을 선언한 전공의 대표들이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정부가 의과대학별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0일 “조속히 의료가 정상화될 수 있게 지금이라도 현명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내년도 의대 정원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배정이 확정되면 각 대학은 늦어도 5월에는 입시 요강을 공고해야 내년도 입시에 반영된다. 의대 증원 규모는 정부가 발표했던 2000명으로, 지역 대학에 80%를 배분할 방식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의협 비대위는 이날 “더 이상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 붕괴 정책을 강압적으로 밀어붙이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과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의협 비대위는 “의료계를 범죄 집단으로 몰고 있는 이 정부의 폭정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정부 담화에 대한 비대위 입장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강현 의협 비대위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만일 의대별 정원이 확정 발표된다면 이는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과 동시에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다리마저 끊어 버리는 파국적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와 정부간 강대강 대치는 지속하고 있다. 이른바 빅5라 불리는 서울대병원, 울산대 의대(서울아산병원), 가톨릭대 의대(서울성모병원), 성균관대 의대(삼성서울병원), 연세대 의대(세브란스병원) 등 소속 교수들은 모두 집단 사직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25일 일괄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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