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경쟁 심화·가격 폭락에…세계 최대 태양광업체 ‘룽지’, 직원 5% 해고 예정

입력 2024-03-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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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직원 약 8만 명 추정
“제조단가 이하로 판매해야 하는 상황”

▲태양광 패널이 보인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세계 최대 태양광업체 중국 룽지(Longi)가 직원의 약 5%를 정리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제품 가격이 폭락하면서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룽지는 성명에서 “현재 태양광 산업은 점점 더 복잡하고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시장 변화에 적응하고 조직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인력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원의 30%를 해고할 계획이라는 소문은 허위 정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룽지가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의 약 3분의 1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 기준 룽지 직원 수는 약 6만 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직원은 약 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태양광 제조업체들은 과잉 생산 및 태양전지 가격 폭락으로 제조단가 이하로 제품을 판매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로이터는 “지난달 중국태양광산업협회(CPIA)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제품 가격 하락으로 기업들이 계획된 투자를 철회하거나 근로자를 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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