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번에 지면 尹정부 뜻 못 펼치고 끝…죽어도 서서 죽겠다”

입력 2024-03-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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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22일 앞두고 “이번에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 번 펼치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라며 “죽어도 서서 죽을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이번 선거에 우리나라의 운명이 걸려있다는 말이 단순한 레토릭이 아니다”라며 “(이번에 지면) 종북세력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류를 장악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혹시라도 국민의힘에서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이런 중대한 총선에서 ‘우리 당이 져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고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한 명 한 명 최선을 다해서, 사력을 다해서 뛰어야 한다. 저부터 그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금 열세라고 느껴지는 지역에선 더욱 절실하게, 조금 우세라고 느껴지는 지역에선 더욱 진심으로 사력을 다해 임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비대위원장직을 맡아야겠다고 다짐하던 당시 우리 당의 상황은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였다. 지금도 그렇다”며 “국민의 사랑과 관심이 절실했던 시기에 저는 국민이 정치권에 오랜 기간 간절히 바라왔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약속은 곧 실천이란 점을 국민들에게 설득하자”며 “‘이재명 방탄’을 위해 허황된 공수표만 남발하는 민주당에 맞서 우리는 이행할 수 있는 공약을 세심하고 정교하게 제시하자”고 했다.

이어 “지난 4년 국회는 민생을 논하는 국정의 장이 아니라 특검과 탄핵이 남발되는 전쟁터였다”며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입법폭주를 완성했다. 우리 국민의 염원으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 지난 2년의 국회는 참담함 그 자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의회가 앞으로 4년 더 심화되고 종북세력까지 들어와 반복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들께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리는 국민들께 정치개혁을 약속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포퓰리즘이라고 전부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정치개혁을 반드시 할 사람들이란 걸 국민들에게 이번 총선을 통해 보여드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반납’ 등 그동안 자신이 제시했던 정치개혁 7대 과제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반납으로 국민 혈세를 귀하게 여길 것이다. 또 셋째, 우리 당의 잘못으로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된다면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국회의원 정수 감축’,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을 거론하며 “우리는 공천 신청 단계부터 여기 모든 후보들이 불체포특권 포기 등을 서약했다”며 “지금까지 이랬던 적이 없었다. 총선과 무관하게 실천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우리가 기호 2번이고, 22대 총선이고, 오늘은 (총선까지) 22일 남았다”며 “22일 남은 기간 동안 죽어도 서서 죽겠단 자세로 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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