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노인 대상 결핵백신 임상 1상 승인

입력 2024-03-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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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구 큐라티스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 흥덕구에 위치한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큐라티스는 노인 대상 결핵백신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임상을 통해 큐라티스는 결핵에 취약한 장년 및 노년(만 55세~74세)의 건강한 대상자 약 120명을 대상으로 3회 백신 투여 후 추적관찰 12개월을 거쳐 약 15개월 동안 안전성과 면역원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지속적인 국가결핵관리사업에도 불구하고 65세 이상 결핵 신환자 비율이 51.3%로 노인층을 중심으로 결핵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장년 및 노년층의 사회활동 참여율을 증가와 대중교통을 통한 노인인구의 활동반경이 넓어지면서 결핵 감염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결핵은 코로나19처럼 공중에서 4m 이상 이동하는 비말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용량이 매우 작아 결핵균은 단 하나만으로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과정 중 약제에 내성이 생겨 다제병용요법으로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며, 고용량의 약제들이 처방돼 위장장애, 간독성, 두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음압격리실에서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의 심리적 부담감,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치료 순응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060만 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해 160만 명이 사망했다. 또한, 결핵백신에 대한 투자가치를 500조 원으로 추산했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처럼 전 국민 대상 접종을 가정했을 때 시장 규모가 수십 조

원에 달하며 접종 대상자의 1% 접종만 가정해도 수천억 규모의 잠재 시장으로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면서 “이번 임상을 통해 QTP101의 전 연령대에 대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입증하고, 장년 및 노년층까지의 접종 연령대를 추가해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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