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 안 쑤시는 곳이 없네“…온몸 쑤시는 근골격계 질환 [e건강~쏙]

입력 2024-03-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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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쑤시는 근골격계 질환…휴식과 스트레칭으로 예방

(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근골격계 증후군은 손목, 팔꿈치, 허리 등 관절에 나타난다. 관절을 무리해서 사용하거나 동작을 반복해 피로가 쌓이면 발생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을 유발한다.

과거에는 노동과 가사 등이 주요 발생 원인이었으나, 최근에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발생도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근골격계 의료 이용률이 2009년 26%에서 2021년 43%로 위험도가 상승했다.

손목‧팔꿈치‧목 쑤시다면, 근골격계 질환 의심해야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는 손목과 팔꿈치를 구부릴 때 통증을 느낀다면 터널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자주 쓰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손목에 무리가 가면 생긴다. 주로 엄지, 검지, 장지 쪽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손이 붓거나 뻣뻣해지는 느낌이 든다.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생기거나 약지나 새끼손가락이 저릿하고 잘 펴지지 않으면 팔꿈치터널증후군의 가능성이 있다. 팔꿈치터널증후군은 팔꿈치 관절을 지나는 척골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한다. 척골신경이 약지 절반과 새끼손가락 움직임에 관여하기 때문인데, 1~3번째 손가락에 통증이 있는 손목터널증후군 증상과 구별된다.

목과 어깨도 잘못된 자세로 인한 통증 증후군도 주의해야 한다.

목과 관련된 대표적인 증후군은 거북목증후군이다. 잘못된 자세나 습관 때문에 오는 목 변형으로 C자형이던 만곡이 일자형이나 역 C자형으로 변형된다.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하면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두통과 피로를 유발한다. 심한 경우 허리디스크까지 발전할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근골격계 예방,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예방할 수 있어

근골격계는 대부분 초기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평소에는 적절한 스트레칭과 휴식이 필요하다. 손목을 가볍게 흔들거나 팔꿈치를 돌리면서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해소해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통증이 오랜 기간 지속하면 근육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호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목과 어깨에 발생하는 근골격계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직을 피하는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컴퓨터를 할 때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좋으며, 목은 살짝 당기고 허리를 곧게 편 채 의자에 깊숙이 앉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평소 목 근육 강화 스트레칭을 틈틈이 하고, 어깨를 돌리는 등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것도 좋다. 반신욕과 마사지를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김태섭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PC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일반인들도 근골격계 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라며 “일상생활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시간을 정해 놓고 무리하지 않는 등 특정 자세를 장시간 반복하고 유지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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