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영암 잇는 한국형 아우토반 건설…익산~여수 전라선 고속화

입력 2024-03-14 13:59수정 2024-03-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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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SOC 확충 방안 발표

▲한국형 아우토반으로 건설될 예정인 영암~광주 고속도로 노선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정부가 전남의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한국형 아우토반인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완도~강진 고속도로, 익산~여수 구간 전라선 고속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남 남해안권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전남 관광과 미래산업 발전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14일 전남도청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스무 번째,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열고 이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영암에서 광주까지 47㎞ 구간에 총사업비 2조6000억 원이 투입되는 초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140㎞/h 이상 무제한으로 달릴 수 있는 한국형 아우토반이다. 점차 늘어나는 자동차 동호인과 일본과 중국의 마니아층 등을 타겟으로 자동차 문화를 즐기고 새로운 도로체계도 준비하는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성능 향상, 자율주행 상용화,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기술발전과 미래형 도로 방향으로의 빠른 전환에 대응한다.

현재는 편도 2차로 이상 고속국도 제한최고속도는 100㎞/h, 필요하면 120㎞/h 이내다. 국토부는 향후 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년)을 변경할 경우 간선 기능 수행 여부, 균형발전 효과 등을 고려해 초고속도로 반영을 관계기관과 논의해 지원한다.

또 설계속도 상향을 위해 도로 폭, 곡선반경, 안전시설 등 도로 설계기준 개정 등의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이달 내 발주 요청하고 5월에 착수할 계획이다.

완도~강진 고속도로는 약 1조6000억 원을 투입해 2034년 해남에서 강진까지 38.9㎞ 구간을 잇는다. 고속도로 완공 시 이동시간이 약 20여 분 단축(64분→ 43분)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공 시 이미 건설 중인 광주~강진 고속도로(51.1㎞, 1조7964억 원)와 연계해 전남 남부권 관광과 산업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28년 착공에 들어간다.

전라선 고속화는 호남내륙 익산에서 남쪽 해양 여수를 잇는 전라선 180㎞ 구간에 1조 원 이상을 투입해 낮은 속도(160~200㎞/h)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전라선을 지방주민의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사업 시행 시 서울 용산~여수 엑스포 간을 운행하는 대부분 열차(82%)가 2시간대로 운행하게 되며(기존 25%), 1조893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1048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2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했고 향후 예타가 확정되면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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