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충남 간 이재명, ‘이채양명주’ 윤석열 정권 5대 실정 부각

입력 2024-03-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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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충청에서 이겨야 전국에서 이긴다”
“충남, 지지율 낮은 핵심 지역...적극 지원할 것”
“尹정권, 몽둥이로 때려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 총선을 한 달 앞둔 11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권 심판’ 벨트에 집중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충남 천안을 찾아 “충청에서 이겨야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오후 이날 보수세가 강한 험지, 충남 홍성군을 방문해 윤 정권 논란을 강조하는 동시에 양승조 후보 힘 실어주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홍성군 홍성시장을 찾아 “4·10 투표에 확실하게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아내는 특검 안 되고, 야당 대표 아내 밥값은 기소해서 재판해 끌고 다닌다. 이런 정권을 봤는가”라고 외쳤다. 이어 “권력을 타고난 것이거나 고스톱을 쳐서 딴 게 아니다”며 “잠시 위임받은 국민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권은 국민 알기를 뭐로 알고,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는, 업신여기는 패륜 정권”이라며 “(정권) 심판 선거의 중심은 바로 충청이다. 충청에서 이겨야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충남 지역에 대해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충남은 저희 지지율이 가장 낮은, 지지를 많이 획득 못 하는 핵심 중심 지역”이라며 “언제나 균형추 역할을 한 곳이 충청 민심이다. 여론조사나 이런 것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민감한 지역이라 각별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도 홍성‧예산은 특히 보수색이 짙은 지역으로 30년 넘게 보수 정당이 승리해온 지역이다. 국민의힘에서는 4선 홍문표 의원이 경선을 포기하면서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공천을 받았다.

이 대표는 홍성·예산에 출마하는 양 후보를 향해서도 “당초 출마하려던 천안을에 나왔다면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었지만, 당을 위해 어려운 곳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며 “반드시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양 후보와 함께 시장을 돈 이 대표는 중간 중간 양 후보 손을 번쩍 들어보이기도 했다.

이날도 이 대표는 윤 정권 관련 의혹을 강조하며 ‘심판 총선’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5대 실정’으로 규정한 ‘이채양명주’(이태원참사와 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 양평고속도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주가조작 의혹)을 언급하며 “총선 투표에서 이 사건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뜻에 어긋난 권력을 그 가녀린 촛불을 들고 내쫓은 저력 있는 국민이 바로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며 “국민 무서운 줄 모르면 회초리를 들고 회초리로도 안 되면 몽둥이로 때려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 대표 유세에는 양 후보 외에도 복기왕 충남 아산시갑 국회의원 후보와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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