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 민주·새미래, 선대위 모드 전환

입력 2024-03-11 16:0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023년 12월 20일 오전 종로구 해남2빌딩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을 앞두고 발언하고 있다.

제22대 총선을 30일 남겨둔 11일,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미래가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총선 모드’로 전환한다. 민주당은 총선 상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에 이재명 당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선임했다. 민주당 탈당파 설훈‧홍영표 의원이 합류한 새미래는 홍 의원과 김종민 공동대표가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한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김 전 총리가 ‘3톱’ 체제로 민주당 총선 전반의 지휘를 맡고, 그 외 7명의 공동선대위원장과 국민참여위원장 등으로 선대위가 구성될 예정이다. 선대위는 12일 공식 출범한다.

민주당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당대표회의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선대위 명칭은 ‘정권심판‧국민 선거대책위’”라며 “선대위 성격은 ‘혁신’과 ‘통합’, ‘국민 참여’, ‘정권 심판’이고, 이를 담는 구성으로 이 전 대표와 이 대표, 김 전 총리를 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혁신’ 공동 선대위원장에는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를 선임됐고, ‘통합’ 공동 선대위원장에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홍익표 원내대표가, ‘정권 심판’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백범 김구 증손자인 김용만 영입인재와 이소영 의원(초선‧경기 의왕), 김용민 의원(경기 남양주병)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선대위 합류 기자회견을 연 김 전 총리는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 선대위 합류를 결정했다”며 “무능력‧무책임‧무비전, 3무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입법부라는 최후의 보루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참여 선대위 참여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상황실장은 “당에선 임 전 실장께서 당의 결정을, 선거 운동 관련 수용한 것에 대해 대표께서도 직접 감사하다는 뜻을 표한 바 있고, 선대위에 어떤 형식으로든 참여하면 좋겠다는 의사가 전달된 바 있다”며 “임 전 실장도 그 점을 감안해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자고, 백의종군 정신으로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앞으로 모든 것은 열려있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기자간담회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한다”며 “이재명이 흔들리면 민주당은 무너진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제부터는 친명도 비명도 없다”며 “모두가 아픔을 뒤로 하고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호소드린다”고도 했다.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내홍을 덮어두고, 선대위 모드로 전환해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공천 갈등에 반발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던 고민정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해 “윤석열 정권 심판보다 시급한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새미래도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열었다. 이 공동대표는 광주 출마로 인해 상임고문직을 맡고, 홍 의원과 김 공동대표가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지휘한다. 홍 의원의 상임 선대위원장 역임으로 새미래의 ‘이낙연‧김종민‧홍영표’ 3인 지도부 체제도 완성됐다.

이 상임고문은 출범식에서 “대한민국 위기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사당의 무능과 탄압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무능하고 타락한 폭주를 멈추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에는 희망이 없어진다”고 날을 세웠다.

홍 상임 선대위원장도 정치보복에 몰두하고, 공권력을 사유화하는 정부‧여당과 민주당은 다를 바가 없다며 “새로운미래가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며 진짜 민주 정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 선대위원장으로는 설훈·박영순 의원과 박원석·김영선·신경민·양소영 책임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새미래는 현역 의원의 추가 합류 가능성도 시사했다. 홍 상임 선대위원장은 “한 명 정도 새로운 분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