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현물 ETF, 출시 약 두 달 만에 비트코인 20만 개 매입

입력 2024-03-1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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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최다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제쳐
IBIT, GBTC 제외 현물 ETF 중 보유량 1위

▲가상자산(가상화폐) 비트코인 주화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약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이면서 기존 최다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제쳤다.

10일(현지시간) 가상자산(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8일 기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스비트코인트러스트(IBIT)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19만5985개로 집계됐다. 지난달 26일 가장 최근 공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9만3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두 곳의 공시에 시차가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보유량이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코인데스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7억 달러의 자본을 조달하기로 하고 이를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블랙록의 IBIT는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130억 달러(약 17조16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폐쇄형 펀드에서 현물 ETF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의 GBTC를 제외하면 현물 상품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물 ETF 출시와 다음 달 예정된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60% 넘게 올랐으며 8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시간 기준 11일 오전 8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1% 하락한 6만8488.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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