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뉴스 이용자 10명 중 8명 “검색노출 일방 변경 사실 모른다”

입력 2024-03-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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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82.2% “뉴스 검색 결과 재설정 방법 잘 몰라”

(인터넷신문협회)

포털 다음(Daum) 뉴스 이용자 10명 중 8명은 뉴스 검색 결과가 소수의 제휴 매체로 제한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결과를 확대하기 위해 설정을 바꾸는 방법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지난달 20~22일 포털 다음을 이용하는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음 뉴스 이용자의 78.4%는 검색 노출 변경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22일 카카오는 포털 다음의 뉴스 검색 결과가 1322개 전체 언론사 기사에서 146개 뉴스제휴 언론사 기사로 축소되게 해, 검색제휴 언론사가 사실상 퇴출되도록 한 조치를 시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뉴스 검색 결과가 이같이 축소된 것에 대해 응답자의 34%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44.4%는 ‘들어는 봤지만 구체적 내용은 모른다’고 했다. ‘알고 있다’는 응답은 21.6%에 그쳤다.

이 같은 뉴스 검색 결과를 재설정 하는 방법을 아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5.6%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고, ‘들어는 봤는데 구체적 내용은 모른다’는 응답도 36.6%에 달했다. ‘알고 있다’는 17.8%였다.

뉴스검색 노출 재설정 옵션에서 ‘전체’와 ‘뉴스제휴언론사’의 차이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서도 전체 79.0%는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전혀 모른다’가 41.2%였고, ‘들어는 봤는데 구체적 내용은 모른다’는 37.8%였다.

뉴스제휴언론사는 카카오 다음과 뉴스 전재 계약을 맺고 유료로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146개 언론사를 말한다. 이와 달리 ‘전체’는 146개 뉴스제휴언론사와 1176개 검색제휴 언론사를 모두 포함한다.

정경민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수석 부회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일반 이용자뿐 아니라 다음 뉴스를 이용하는 사람조차도 다음 뉴스의 뉴스 검색 제한 조치를 알고 있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로 인해 1176개 검색제휴 언론사는 경영상의 피해를 입고 있으며 뉴스 이용자는 선택권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20일부터 3일간 온라인 패널을 활용한 조사방식으로 수행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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