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가 초전도체 관련주들의 급락세에도 해저케이블 성장성과 배당 기대감을 반영해 급등 중이다.
5일 오후 1시 46분 현재 LS는 전일 대비 7.77%(6900원) 오른 9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LS 주가는 이날 장중 9만7500원까지 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LS는 신성델타테크 등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와 함께 묶이면서 급등한 바 있다.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전날(현지시각)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공동 연구자인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매리대 연구교수가 미국 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연구 결과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내림세를 타고 있다.
이 가운데 LS 주가는 미국에서 해상풍력사업 관련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미국에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올해 신규수주가 가시화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의 수주잔고는 신규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2022년 말 2조8000억 원에서 작년 말 4조4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대만, 유럽, 북미 등에서 해저케이블 수주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성장성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지난해 5월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사로부터 벨기에 건설업체 얀두넬(Jan De Nul)사, 데니스(Denys)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조 원대 초고압직류송전(HVDC)케이블 수주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배당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LS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향후 3개 사업연도 동안 직전년 주당 배당금 대비 점진적 우상향을 기본 방향으로 유가증권 시장 평균 시가 배당률을 고려해 배당금을 결정하겠다고 지난해 6월 공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여기에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자사주 제도 개선 등의 핵심은 대주주의 사익추구를 근절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며 이런 기조가 결국에는 기업들의 고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확대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며 "LS의 경우도 배당확대 및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