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URE, 중소·중견기업 금융애로 해소 나선다… 하나·우리은행과 '맞손'

입력 2024-03-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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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 체결
보증 한도 우대 등 9350억 금융 지원…금융비용 절감 및 적시 자금지원 기대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중소·중견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하나·우리은행과 손잡고 보증 한도 우대 등 9350억 원을 지원한다.

K-SURE는 지난달 29일 하나·우리은행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K-SURE가 하나, 우리, 신한, 국민, 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중소·중견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체결한 포괄적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수출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위해 9350억 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신설해 지원하기로 했다.

K-SURE는 하나·우리은행이 추천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신용보증 등의 지원 한도 및 보증 비율 확대 △보험·보증료 할인 등을 지원한다. 하나·우리은행은 △보험·보증료 지원금을 포함한 700억 원 상당의 기금 출연 △대출 금리와 수수료 및 환가료율 우대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유동성 공급이 시급한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지원받아 글로벌 수출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풍부한 민간 자금을 활용하는 등 금융기관과의 정책 공조를 통해 공공 부문 중심의 현행 지원구조를 민간 부문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SURE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나머지 시중 은행과의 협약도 순차적으로 체결해 중소·중견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민간 부문과의 공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장진욱 K-SURE 중소중견사업 본부장은 "지속하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현상으로 대외 수출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우리 기업이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이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며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중소·중견 기업이 어려움 없이 해외 시장을 넓혀갈 수 있도록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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