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나자” 복지부 제안에 모습 드러낸 전공의들…설득 가능할까

입력 2024-02-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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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통첩 D데이 전공의·박민수 차관 한 자리에…“허심탄회 대화”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건강보험 서울강원지역본부에서 보건복지부와 전공의들의 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공단 직원이 회의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한성주 기자 hsj@ )

정부가 전공의들과 대화에 나섰지만, 업무 복귀를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9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서울 여의도 국민건강보험 서울강원지역본부에서 전공의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관계자를 비롯해 일반 전공의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자리다.

이날 회의는 오후 4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참석자들은 많지 않았다. 회의장에는 오후 3시부터 단 한 명의 전공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4시부터 몇몇 전공의들이 통제된 출입구를 이용해 회의장에 입장했다.

박 차관은 3시 50분경 도착해 곧장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공단 측은 회의 참석자와 취재진의 접촉을 제한하며 사진 촬영과 인터뷰 시도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공단 관계자는 “회의에 몇 명의 전공의가 참석했는지 확인해줄 수 없지만, 1명 이상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의 주제와 종료 시각은 정해진 바 없으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라며 말을 아꼈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건강보험 서울강원지역본부에서 보건복지부와 전공의들의 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회의장 앞에서 전공의들의 업무 복귀를 촉구하는 1인 시위가 열렸다. (한성주 기자 hsj@)

한편, 회의가 시작되기 30분부터 회의장 앞에서는 전공의들의 업무 복귀를 촉구하는 1인 시위가 진행됐다. 시위 진행자가 의사들의 파업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자, 공단 관계자가 이를 제지하며 짧은 소란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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