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승인…“물류~상업 융복합 동남권 랜드마크”

입력 2024-0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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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면적 약 8만6000㎡로 지하 8층~지상 58층
물류연구 교통·주택 등 시설 강화할 계획
2025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 예정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들어설 '도시첨단물류단지'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물류부터 상업 기능을 융복합한 ‘도시첨단물류단지’가 들어선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사례로, 서울 시내 도심 물류 시설을 갖출 뿐만 아니라 연구, 상업분야까지 겸비해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서울시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225일대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승인·고시했다고 밝혔다.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최첨단 기술의 물류단지와 연구개발(R&D) 및 비즈니스 업무·판매·숙박·주거 기능이 혼합된 콤팩트시티 조성이 가능토록 2015년 물류시설법 개정과 함께 도입됐다.

이번 계획안의 주요 골자는 도시첨단물류단지 계획을 승인한다는 의미다.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총면적 8만6000㎡이며 지하 8층부터 지상 58층 규모로 들어선다. 향후 서초구청의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상반기 중 착공, 2029년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 물류 서비스의 획기적인 향상과 함께 산업 성장·친환경·지역 상생 등 다양한 가치 구현을 위한 사업 비전도 제시하도록 했다. 이는 탄소중립 선도, 물류·유통 산업 성장기반 조성, 택배 노동자 근로 여건 현대화 등으로 차세대 물류 거점단지로서 도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

시는 사업 추진과 함께 교통망 및 접근성 방안도 동시에 마련될 수 있도록 교통대책도 추진한다.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의 ‘조건부’ 의견에 따라,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 및 외부교통개선대책 분담금 상향, 지상부 주차장 설치 등이 보완 적용돼 포함됐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들어설 '도시첨단물류단지' 배치도. (자료제공=서울시)

또한 도로 등 교통·물류 시설과 지역주민을 위한 주택·녹지 시설을 갖춰 공공성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기여로는 △R&D 관련 연구·업무시설 확충 △소셜믹스를 통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경부간선도로 재구조화 사업비 부담 및 신양재IC 상하행선 램프 신설 △서초구 재활용처리장 현대화 등 지역 기반시설 확충에 5607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장기간 이어져 왔던 개발 지연 문제 해소를 시작으로 지역 발전 견인 등이 예상된다. 그동안 양재IC 일원은 경부고속도로를 통한 상습교통 정체 및 개발 지연으로 장기간 방치된 지역이었으나, 향후 대규모 유통·물류단지와 R&D 신성장 산업의 유치로 서울시 신규 도심 기능과 관광명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에 이어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까지 서울 시내 서부~남부권에 걸친 2개 핵심 권역별 거점 조성이 조속하게 추진된다”라며 “다양한 시설을 융복합한 지역 내 랜드마크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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