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개발 조강 콘크리트 '재난안전기술 인증'

입력 2024-02-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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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조강 콘크리트 개발과 AI 기반 콘크리트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콘크리트 안전품질 기술 선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나노입자 균질혼합기술 및 원재료 순도관리 등을 통해 빠르고 균일하게 초기 압축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조강 콘크리트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삼표산업과 공동개발한 이 기술은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높은 압축강도를 빠른 시간 안에 확보해 시공 환경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특히 동절기 공사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양생 시 갈탄, 히터 등으로 열에너지를 공급해 10℃ 이상의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일반 콘크리트와 달리 5℃에서 시멘트 수화반응을 가속해 24시간 이내에 5MPa(메가파스칼) 이상의 강도를 달성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신속한 후속 작업이 가능하다.

조강 콘크리트는 많은 열이 필요하지 않아 가스누출, 질식, 화재 등 안전사고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열원 공급과 무관하게 전 구간의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며 비용과 공기도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 주관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실행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조강형 개량 시멘트와 조강 촉진형 혼화제 및 나노 C-S-H 자극제를 사용한 동절기 건설공사 중 붕괴사고 저감용 콘크리트 기술'로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기술 제2023-27호로 지정됐다.

재난안전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됐거나 기존 재난안전기술의 주요 부분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기술 중 우수한 기술에 한해 지정된다. 현대건설은 사회재난 중 붕괴 저감 분야에서 탁월성을 인정받았다. 콘크리트 기술로 재난안전기술 인증을 획득한 것은 국내 최초다.

▲현대건설 조강 콘크리트 기술 원리 (자료제공=현대건설)

기존 생산 플랜트와 시공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이 기술은 대곡-소사 복선전철 2공구, 힐스테이트 인덕원 베르텍스 등의 현장에 적용됐다. 원재료 생산과 제조공정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한 현대건설은 자체 생산, 상용화를 통해 콘크리트의 품질 수준과 공급 지속성을 유지하며 적용 현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스마트 통합검측시스템 큐 포켓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업무 효율화와 동시에 품질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1년 건설사 최초로 현자에 적용한 큐포켓은 검측계획 수립부터 하자관리까지 가능한 모바일·웹 시스템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품질업무 온라인화를 통해 현장 전반의 품질관리를 한다.

큐포켓을 통해 축적한 콘크리트 타설 데이터를 토대로 AI 기반 콘트리트 품질문제예방 시스템 큐콘을 개발했으며 △콘크리트 품질 서류 검토 자동화 △타설 후 재령별 콘크리트 강도 예측 등 고품질 레미콘을 납품·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주자재인 콘킐트 기능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술·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차별화된 원천기술 확보, 관리시스템의 디지털 전환·고도화로 고객의 신뢰를 견고히 다지고 품질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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