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골든타임" 롯데·신세계, 파주서 맞불...아울렛업계 리뉴얼 속도

입력 2024-02-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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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센트럴 스퀘어 조감도 (사진제공=신세계사이먼)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과 롯데 프리미엄아울렛이 동시에 점포 리뉴얼을 마치고 파주 상권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신학기 시즌 수요가 늘어난 데다 봄을 맞아 나들이를 떠나는 고객들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이 대대적인 공사를 마치고 29일 리뉴얼 오픈한다.

올해로 개점 13주년을 맞이하는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야외 휴식 공간을 확대해 체류시간을 늘리는 한편 MZ세대 고객층을 잡기 위한 콘텐츠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먼저 아울렛 중앙에 있는 분수 광장 인근은 휴식과 힐링 공간을 대폭 확대한 ‘센트럴 스퀘어’로 탈바꿈 했다. 면적만 축구장 절반 크기인 약 3637㎡(1100평)에 달한다. 여기에 MZ세대를 겨냥한 400평 규모의 ‘영컨템포러리 스트리트’도 조성했다. 컨템포러리·키즈 ·식음료(F&B)·스포츠 카테고리 51개 브랜드를 재단장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네파키즈 매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쇼핑)

이에 질세라 인근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도 29일 약 2000㎡(600평) 규모의 키즈관을 재단장해 선보일 예정이다. 봄 새학기를 맞아 아동 의류와 용품을 찾는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렛 최초로 입점하는 뉴발란스 키즈, MLB 키즈 등 브랜드 팩토리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약 450㎡(135평)의 매장 공간 중 약 85㎡(25평)을 놀이공간으로 구성해 쇼핑과 체험공간을 한 데 모았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이번 키즈관 리뉴얼을 통해 아울렛 핵심 고객층인 30~40대 가족 단위 고객의 체류시간이 늘어 매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른 지점 역시 적극적인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지난달 4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3층에 859㎡(260평) 규모의 ‘캐주얼 스테이지 2관'을 새롭게 조성하고 노이어, 코드그라피 등 신규 브랜드 8개를 입점시켰다. 신세계사이먼은 2관 바로 옆에 위치한 1관과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1관은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브라운브레스’, ‘커버낫’ 등 캐주얼 브랜드들을 한데 모았다.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A관 3층을 전면 리뉴얼해 1225㎡(약 370평) 약 300석 규모의 식음료(F&B) 공간 ‘테이스티 그라운드’를 열었다. 인기 맛집을 입점시켜 고객 끌어들이고 연계 판매를 통해 매출 증가 효과까지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또 서울 중구 롯데아울렛 서울역점도 20·3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코닥아웃도어, 커버낫, 와릿이즌 등 새 패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며 리뉴얼을 진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사부터 쇼핑까지 한 번에 즐기는 가족 단위 고객 물론 MZ세대 맞춤 콘텐츠를 늘리며 젊은 고객까지 소비자층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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