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되는 26일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대표 종목으로 꼽히며 상승세를 탄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6.62% 내린 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과 신한지주도 각각 6.23%, 5.08% 하락한 6만1700원과 4만1100원에 거래 중이다.삼성생명(-4.81%), 우리금융지주(-3.35%)도 내림세다.
금융주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된 뒤 급등하며 대표적 수혜주로 떠오른 바 있다. 이날 정책의 세부 방침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처럼 PBR 1배 달성을 위한 방안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다면 시장에서 밸류업 기대로 주가가 오른 업종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만약 기업 자율에 맡기는 권고 형태로 밸류업 프로그램이 꾸려진다면 차익매물이 나올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목표로 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기업이 스스로 기업가치를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인센티브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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