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동남아에 K-보험 인프라 전파

입력 2024-02-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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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필리핀 보험감독위원회를 방문한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왼쪽)이 보험감독위원회 보험국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이 동남아시아 보험시장에 각종 인프라 설계를 지원하는 등 한국의 성장 모델을 전파한다.

26일 보험개발원은 이달 20일부터 23일에 걸쳐 동남아 3개국(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의 보험정책 당국과 유관기관을 방문해 각국의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남아 3개국의 유관기관은 필리핀 보험감독위원회(IC), 말레이시아 보험서비스기관(ISM), 태국 보험요율산출기관(IPRB)에 해당한다.

각 기관은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과 보험산업 발전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합의했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산업 태동기에 있는 동남아 보험시장에 보험요율 산출과 통계 관리시스템 구축 등 각종 인프라 설계를 지원하며 한국의 성장모델을 전파할 계획이다. 위험평가를 위한 통계관리와 가격산출 기법의 선진화, 상호교류, 연수 등 각국의 보험산업 발전 단계에 맞춰 맞춤형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이달 1일 보험개발원 간담회에서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해외 교류·협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하며 보험산업 인프라는 미흡하지만, 시장성이 높은 동남아 보험시장에 집중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아세안 5에 해당하는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은 아세안의 핵심으로 해당 지역 인구의 87.3%, GDP의 83.4%를 차지하는 시장”이라며 “해당 국가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구 규모 대비 보험밀도, 침투율이 낮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허 원장은 “동남아 시장은 보험 성장의 초기 단계고 경제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보험시장에 K-보험 인프라를 전파하겠다”라며 “국내 보험사의 신시장 진출이 용이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과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베트남과도 추가 협력을 예정하는 등 아시아 각국에 대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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