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핀시아 통합…“아시아 시장 선도할 기회라고 생각”

입력 2024-02-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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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글 블록체인 파운데이션위크 마지막 날
클레이튼-핀시아 통합 배경 및 기대효과 발표

▲서상민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좌측)과 김우석 라인테크플러스 대표(우측)가 클레이튼-핀사아 메인넷 통합을 결정하게 된 배경 및 앞으로의 기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윤희성 기자 yoonheesung@)

카카오와 네이버에서 시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이 이달 결정됐다. 두 프로젝트는 이번 통합으로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할 아시아 최대 메인넷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23일 서울시 강남구 ADM SPACE에서 진행된 ‘쟁글 블록체인 파운데이션 위크 2024’에서 ‘메인넷 통합을 결정하게 된 배경 및 앞으로의 기대’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는 서상민 클레이튼 이사장과 김우석 라인테크플러스 대표가 맡았다.

서상민 이사장은 “아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인구 등은 활성화된 반면 블록체인 레이어1에 있어서 팀의 수, 자산의 수 등 규모적인 측면에서는 아시아가 두각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이 변해가는 타이밍에 시장을 선도할 기회라고 생각해 메인넷 통합을 제안하게 됐다”며 통합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지난달 16일 통합 계획을 밝히고 투표를 거쳤다. 약 한 달 후인 지난 15일 각각의 거버넌스에서 90%의 찬성률을 넘기며 통합으로 결정됐다.

김우석 대표는 “2년 전만 해도 미국 기관 투자자 중 10% 미만이 포트폴리오에 가상자산을 편입하겠다고 답변했지만, 지난해 말 60% 이상이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겠다고 답변했다”며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네트워크와 자산을 합치면 기관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커스터디나 브로커리지 관련 인프라들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면서 두 블록체인 통합으로 낼 수 있는 시너지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라인은 일본에서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운영했고, 클레이튼도 커스터디나 브로커리지 파트너들과 교류하고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자산만 합쳐도 아시아를 거점으로 둔 레이어 1 프로젝트 중에는 가장 빠르게 기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두 프로젝트가 서로 다른 국가에 거점을 두고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짚었다. 김 대표는 “핀시아는 일본, 태국, 대만 등에서 비즈니스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고 퍼블릭 블록체인을 런칭한 후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면서 “클레이튼은 한국과 베트남에서 네트워크를 확보해왔다”고 언급했다.

또한 “두 재단이 각각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설립이 돼 있는데, 싱가포르는 가장 활발히 네트워킹이 되는 웹3 허브 국가라면 UAE는 지난해부터 큰 투자나 규제정비로 앞으로 더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는 국가라고 보고 있다”며 “위 국가에서의 비즈니스 인프라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서 이사장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기반으로 기관 투자가 더 활성화돼 기관 수요를 위한 인프라가 구축된 체인이 기관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며 “기관 투자자들은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부분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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