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머크와 기술이전 공식 인정…키트루다SC 제형 계약 변경

입력 2024-02-22 15:18수정 2024-02-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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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알테오젠)

알테오젠이 미국 머크(MSD)와 의약품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을 계약한 사실을 공개했다. 회사 측이 공식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알테오젠은 2020년 머크와 체결한 ‘인간 히알루로다니제 원천 기술(ALT-B4) 비독점 라이센스 계약의 계약조건을 일부 수정한다고 22일 공시했다. ALT-B4는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꾸는 기술이다.

주요 내용은 머크가 ALT-B4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키트루다 제품군에 한정해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알테오젠은 2020년 머크와 ALT-B4를 계약금 1600만 달러 등 총 38억 65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당시 알테오젠은 계약 상대방을 밝히지 않고 '글로벌 10대' 제약사로 표기했다.

알테오젠은 이번 계약 변경으로 267억 원을 추가로 받는다.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88억 원의 92.7%에 해당한다. 해당 금액은 3월 25일 이전 수령 예정이다.

▲대전 유성구 알테오젠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연구원이 단백질 정제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마일스톤은 키트루다의 품목허가, 특허 연장 및 누적 순매출에 따라 원 계약 대비 최대 4억3200만 달러(약 5700억 원) 증액해 수령하고, 제품 출시 이후에는 매년 일정 비율로 판매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키트루다는 머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다. 지난해 250억 달러(약 33조 원)의 매출을 올리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를 제치고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이 됐다. 키트루다의 적응증은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등으로 적응증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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