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중국, 6거래일 연속 상승

입력 2024-02-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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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주 부진ㆍ제조업 심리 악화에 하락
중국, 10개월 만에 ‘6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등락 추이. 21일 종가 2950.9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1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는 반도체주 약세와 일본 제조업 심리 위축에 하락했고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증시는 전날 인민은행의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45포인트(0.26%) 하락한 3만8262.16에, 토픽스지수는 5포인트(0.19%) 내린 2627.3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8.23포인트(0.97%) 상승한 2950.96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6.85포인트(0.41%) 하락한 1만8676.31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47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314.17포인트(1.93%) 상승한 1만6562.64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9.06포인트(0.59%) 하락한 3223.51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63.35포인트(0.09%) 상승한 7만3127.80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4% 급락한 탓에 일본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혜주로 그간 랠리를 펼쳤던 엔비디아는 전날 장중 6%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점 인식이 번진 탓이다. 실적 증가세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영향을 미쳤다. HSBC의 프랭크 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봤던 어닝 서프라이즈에 비해 올해 추가 이익 상승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일본 제조업 심리가 위축된 점도 닛케이225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로이터단칸지수는 1월 6에서 2월 마이너스(-) 1로 낮아졌다. CNBC방송은 “마이너스는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라며 “일본이 독일에 세계 3위 경제 대국 자리를 내준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 중엔 도쿄일렉트론이 1.98% 하락했고 레이저텍은 1.89%, 소프트뱅크는 1.98% 내렸다.

중화권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전날 인민은행이 8개월 만에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전격적으로 인하한 것이 주효했다.

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를 종전의 4.2%에서 3.9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인하 폭은 로이터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0.05~0.15%p를 크게 웃돌았다.

소식에 상하이종합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4일 이후 약 1개월 반만의 신고가다. 6거래일 연속 상승은 지난해 3~4월 이후 10개월 만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06%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3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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