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노벨평화상’ 후보됐다

입력 2024-02-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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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추천권 쥔 노르웨이 국회의원이 추천
“언론자유 옹호…개인의견 개진 가능케해”
지난달 노벨위원회 부문별 후보 접수 마감
줄리언 어산지 위키리크스 설립자도 후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후보 추천권을 보유한 노르웨이의 마리우스 닐센 국회의원이 머스크를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닐센 의원은 추천 배경과 관련해 “머스크는 양극화된 세계에서 대화와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고 개인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접수를 마감했다. 노벨위원회는 평화 문제를 연구하는 학계와 국회의원, 역대 수상자 등 후보 추천권이 있는 개인과 단체로부터 평화상 후보를 추천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추천된 후보 명단을 50년 후에나 공개할 수 있지만, 추천자들이 추천 사실을 공개할 수 있다.

머스크 이외에 미국의 전쟁범죄 등 기밀을 폭로해 세계적으로 파문을 불러일으킨 줄리언 어산지 위키리크스 설립자와 중동 평화단체 에코피스 등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국 공화당 소속의 클라우디아 테니 하원의원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며 “그는 재임 기간 이스라엘과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간 관계를 정상화한 평화조약인 ‘아브라함 협정’을 이끈 공로가 있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2020년), 이오시프 스탈린(1945, 1948년), 아돌프 히틀러(1939년) 등도 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10월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12월 10일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평화상을 제외한 물리학ㆍ화학ㆍ경제학상 등 5개 부문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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