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튀르키예 데뷔전부터 ‘악재’…교체 4분 만에 부상

입력 2024-02-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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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대표팀 황의조가 하프 타임 때 몸을 푼 뒤 벤치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튀르키예 알란야스포르로 임대 이적한 황의조(31)가 부상으로 데뷔전 투입 4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18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란야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쉬페르리그 26라운드 알란야스포르와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의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알란야스포르는 6승 11무 9패(승점 29)로 15위에 위치했다.

알란야스포르는 2-1로 앞서던 후반 23분 덴마크 공격수 피오네 시스토 대신 황의조를 투입했다.

하지만 황의조는 4분여 만에 허벅지를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센터 서클 진영에서 상대 선수가 황의조를 향해 강하게 달려들었고, 충돌한 황의조는 그대로 피치 위에 쓰러졌다.

결국 황의조는 이집트 공격수 아흐메드 하산 마흐구브와 다시 교체됐다. 그는 상의를 움켜쥐다가 내던지는 등 속상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황의조는 2022-23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한 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에서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임대 계약을 조기에 해지했다. 이후 FC서울과 단기 계약에 합의, 꾸준히 출전하며 주전 공격수로 반등했다.

이어 노팅엄으로 복귀한 황의조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친선 경기에도 출장하며 EPL을 향해 다가서는가 했지만, 지난해 9월 노리치시티로 임대됐다.

그러나 부상과 사생활 논란에 따른 임대 계약 조기 만료로 지난달 다시 노팅엄에 복귀했다.

노팅엄에서도 설 곳을 찾지 못한 황의조는 튀르키예 리그로 시선을 돌려 알란야스포르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데미르스포르전을 통해 튀르키예 무대 데뷔전에 나섰지만,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다치면서 초기부터 악재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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