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진우·윤재옥·추경호 단수공천…22곳 ‘경선지’도 확정

입력 2024-0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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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TK(대구경북)·PK(부산울산경남) 지역 현역인 윤재옥·김도읍·추경호·김미애 의원 등을 단수공천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인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과 이승환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도 경선 없이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오전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2개 선거구에 단수 후보자를 추천했고, 22개 선거구는 경선을, 3개 선거구는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공관위는 전날(17일) 면접을 진행한 부산·대구·울산·강원 지역에 대한 단수공천 명단을 공개했다. 서울 지역 추가 단수공천자까지 포함해 총 12명 규모다.

하태경 의원이 떠난 부산 해운대갑은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주진우 전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김도읍(북구강서을)·김미애(해운대을)·정동만(기장군) 의원은 자신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에 단수공천이 확정됐고, 이성권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사하구갑에서 본선을 치르게 됐다.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주 전 비서관의 단수공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위 경쟁력에 있는 다른 후보자가 없었다”며 “질문하신 취지가 대통령실 출신인데 왜 단수공천을 했느냐인 것 같은데, 단수공천 기준에 해당함에도 출신에 따라 역차별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구 지역의 경우, 윤재옥(달서구을) 원내대표와 재선인 추경호(달성군) 전 경제부총리가 단수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에선 △박정하(원주갑) 의원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군) 의원 △김완섭(원주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울산에선 권명호(동구) 의원이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서울 지역 추가 단수공천자도 발표됐다. 앞서 14일 발표 당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승환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서울 중랑을 단수공천이 최종 확정됐다.

이 전 수석이 추가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정 위원장은 “접전지이기 때문에 미리 집중해서 선거운동을 해야 이길 것 같아 결정했다”며, 바로 발표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고민을 했다. 경선으로 할지 단수로 할지 내부적으로 토의를 했고, 언제 발표하느냐 그런 고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 공관위는 이날 경선 지역도 일부 확정지었다. 서울(1), 부산(6), 대구(5), 대전(2), 경북(5), 울산(1), 세종(1), 경남(1) 등 모두 22개 선거구다.

먼저 부산의 경우, 동래구에서 김희곤 의원과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이 맞붙는다. 조경태 의원도 자신이 5선을 지낸 부산 사하을에서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그 외 이헌승 의원(부산진구을)은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백종헌 의원(금정)은 김종천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이주환 의원(연제)은 김희정 전 의원, 전봉민 의원(수영)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각각 맞붙는다.

대구는 중구남구 임병헌 의원·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노승권 전 대구지검 검사장, 서구 김상훈 의원·성은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북구을 김승수 의원·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황시혁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경선을 치른다.

이외에도 울산에선 서범수(울주) 의원, 경북에선 김정재(포항 북), 김병욱(포항 남·울릉), 김석기(경주), 구자근(구미갑), 임이자(상주·문경) 의원 등 현역들이 치열한 경선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당의 헌신 요구를 받아들여 출마 지역구를 옮긴 서병수(부산 북·강서갑)·김태호(경남 양산을)·조해진(경남 김해을) 의원은 모두 이날 우선추천(전략공천) 됐다.

단수 및 경선 윤곽이 드러나면서 당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지역 재배치 논의에 들어간다.

정 위원장은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올 수 있었지만 월요일(19일)부터는 인력을 재배치할 예정”이라며 “단수공천이 안 되신 분들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걸 넘어서 이번 승리의 핵심은 공천이 안 되신 분들이 공천이 된 분들과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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