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母, 로또 '황금손' 출연 이유…20년간 '사랑의 밥차' 이끈 장본인

입력 2024-02-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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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란 사랑의 밥차 이사장(왼)과 그의 딸 배우 공효진. (사진제공=사랑의 밥차)

20년간 ‘사랑의 밥차’를 운영해 온 김옥란 이사장이 로또 추첨에 나선다.

MBC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후 8시 35분 방송되는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 6/45’에서는 제272대 ‘황금손’의 주인공으로 김옥란 사랑의 밥차 이사장이 등장한다.

김옥란 이사장은 독거노인·장애인·결식아동 등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음식을 제공해 온 비영리 봉사단체 ‘사랑의 밥차’를 20년간 운영해 왔다.

특히 김옥란 이사장은 배우 공효진의 모친으로, 공효진 역시 모친을 따라 10년 전부터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선한 영향력의 참모습이다.

김옥란 이사장은 2008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58일간 매일 1500명의 주민과 봉사자를 위해 삼시 세끼 식사를 차렸고, 코로나19 기간에는 직접 도시락 배달도 했다.

‘갓 만든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해야 한다’라는 원칙으로 3.5t 트럭을 개조해 이동식 주방을 만들어 음식을 대답했다. 해당 시설에서는 한 번에 300인분의 식사 준비가 가능하다. 이곳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가끔 갈비탕, 삼계탕, 전복죽도 차리고 방어회나 랍스터를 대접하기도 했다.

힘든 시절도 있었다. 봉사 활동으로 평소 말썽이던 오른쪽 어깨가 더 나빠졌고 세 번의 수술 끝에 인공관절까지 넣었다. 그래도 식사를 한 이들이 감사의 표시로 사탕이나 귤을 건네는 순간마다 다시금 의지를 다진다고.

김옥란 이사장은 “사람이 그립고 따뜻한 한 끼가 그리워 우리를 기다리는 분들이 정말 많다. 힘에 부칠 때 그런 분들을 생각하면 봉사를 멈출 수가 없다”라며 “사랑의 밥차는 자발적인 봉사와 후원만으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다. 더 많은 분의 관심으로 작은 행복을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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