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다가 더운 ‘널뛰기 날씨’ 한동안 지속된다

입력 2024-02-18 08:36수정 2024-02-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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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초부터 다시 최고 20도
북서풍과 남서풍 동시에 영향

▲서울 낮 최고기온이 1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포근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서울 청계천변에서 얇은 옷을 입은 시민들이 산책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10도가량 오르고 내리길 반복하는 ‘널뛰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바람의 종류가 수시로 변동되고 있어 널뛰기 날씨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따뜻한 남서풍과 북쪽의 찬바람의 영향을 동시에 받으면서 영상권과 영하권을 반복하는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3~18도로 예보됐다. 특히 낮 최고기온이 18도까지 오르면서 따뜻한 초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인 14일은 ‘역대 가장 따뜻한 2월의 아침’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당시 인천의 하루 최저기온은 11도로 나타났는데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래 2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1~11도로 4월 초에 나타나는 기온과 비슷했다. 서울의 가장 낮은 기온은 8.8도, 강원 속초 13.2도, 강릉 13.6도 등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다음날인 15일 다시 눈과 비가 내리면서 전국적으로 영하권에 접어들며 추위가 나타나기도 했다. 강원도 지역에는 폭설이 내려 차량이 고립되는 등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전날보다 일교차가 커지는 날씨가 반복되면서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16일 6호선 석계역에서 만난 이지민(32) 씨는 “어제는 얇은 긴 팔을 입었다가 오늘은 또 패딩을 꺼냈다”라며 “하루마다 추웠다 더웠다 반복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널뛰기 날씨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바람이 수시로 바뀌며 나타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일본 해상 쪽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불어오는 따뜻한 남서풍과 북쪽에서 찬바람이 번갈아 나타나며 순차적인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또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비나 눈이 내리기도 했다.

이번 주에도 널뛰기 날씨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 일부 지역에서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가 그친 후로는 북쪽 찬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 시점을 경계로 기온 변화는 커지게 된다”라며 “남쪽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 따뜻한 공기의 유입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북쪽 고기압은 찬 공기가 남하하는 영향을 줘서 기온이 떨어지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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