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서울 초교 6곳 중 1곳, 한 학년 40명도 안되는 ‘소규모 학교’

입력 2024-02-15 14:28수정 2024-02-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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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024~2028년도 초등학교 배치계획

▲신입생 예비소집에서 예비 초등학생 어린이와 학부모가 교실을 둘러보고 있다.
저출생 장기화로 학령 인구가 줄면서 4년 뒤에는 서울 초등학교의 16.5%가 학생 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학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서울시교육청의 2024~2028 초등학교 배치계획에 따르면 2028년 전체 학생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초등학교 수는 101곳으로 2024년(69곳)보다 크게 늘어난다. 이는 전체 초등학교(604곳)의 16.5%에 해당한다. 올해 기준 소규모 학교가 차지하는 비중(11.4%)보다 5.1%포인트(p) 늘어난 규모다.

학생 수가 240명이면 한 학년당 인원은 40명꼴이 된다. 이는 한 학급당 인원을 20명으로 추산할 경우 학년당 학급은 2개만 개설된다는 뜻이다.

학급이 2개뿐이라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 차질이 생긴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개설이나 현장학습 등을 계획하기 어렵다. 학교 급식 단가를 맞추기 어려워 학교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지역별로 2028년 기준 소규모 학교를 살펴보면 서울 북부지역이 1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부(15곳), 남부(13곳) 등 순이었다.

학생 수가 241~500명인 중소규모 학교 수도 2024년 272곳(45.0%)에서 2028년 340곳으로 늘어난다. 전체 학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절반 이상인 55.6%를 넘게 된다.

이 같은 소규모 학교의 증가는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1년 서울 합계출산율은 0.63명을 기록해 사상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2024년 기준 서울 초등학생 숫자는 36만8104명이며 일반 학생은 그중 36만3796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8년 서울 초등학생 수를 30만3412명으로 전망했다. 특수 교육을 받는 특수학생(3679명)과 다문화 가정 출신 등 특별학생(318명)을 제외하면 일반학생은 29만9415명으로 처음으로 20만명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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