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日 매체 “기시다 총리, 내달 20일 한ㆍ일 정상회담 추진”

입력 2024-02-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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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 양국 정상 '셔틀 외교' 일환
총선 앞둔 尹에 힘 실어주기 관측
당일 'MLB 개막전' 서울서 개최
'오타니' 경기, 동반관람 가능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민영방송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내달 20일 한ㆍ일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WBC 한ㆍ일전 시구에 나설 만큼 야구광인 기시다 총리는 당일 서울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일본 야구영웅 '오타니 쇼헤이'이 이적한 LA 다저스가 참가하는 경기다.

14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내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에 맞춰 한국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FNN은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셔틀 외교'의 목적이다. 내달 20일 한국을 방문,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여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ㆍ일 정상은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하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일본을 방문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가 같은 해 5월 한국을 찾았다. 양국 정상은 셔틀 외교를 포함해 지난해 총 7차례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양국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두 정상은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

FNN은 이번 방한 일정과 관련해 우리의 4월 총선을 언급했다. 해당 매체는 기시다 총리의 방한과 관련해 "한국에서는 4월 총선이 있어 일본 측은 한일 협력에 적극적인 윤 대통령을 뒷받침하려는 목적이 있다"며 "(일본 측은) 긴밀한 관계를 보이기 위해 방문을 제안하고 있으며 정세를 끝까지 지켜본 뒤 최종 판단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양국 정상이 '일본의 야구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가 출전하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함께 관람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는 3월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일본에서도 최고 인기를 끄는 오타니는 올해 이적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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