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입력 2024-02-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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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야구장, 2만석 규모의 최신식 구장으로 조성
타당성 조사 거쳐 2028년 하반기에 준공 목표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정부가 부산 사직야구장을 중심으로 한 인근 부지를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정부는 13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주관의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1985년 개장한 사직야구장은 롯데자이언츠 홈구장으로 사용됐다. '아주라', '봉다리', '신문지 응원' 등 구장 특유의 응원 문화로 부산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의 명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다른 지역의 야구장이 신축을 거듭하는 동안 사직야구장은 낙후된 시설을 그대로 유지하며 야구팬들의 불만을 샀다. 아울러 시민들의 불편과 안전문제가 우려돼 재건축 논의가 지속적으로 제기됐었다.

이에 부산시는 재건축을 통해 사직야구장을 2만1000석 규모의 최신식 개방형 야구장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재건축된 구장을 중심으로 상업시설, 박물관, 생활체육시설 등 인근 부지를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부산시는 2년 전 롯데자이언츠와 재건축 관련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현재 사직야구장 재건축 기본계획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중앙투자심사를 추진 중이다.

올해는 롯데그룹과 재원분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11월에 마무리되는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야구장 재건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2026년 상반기 착공, 2028년 하반기에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행안부의 타당성조사와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쳐 타당성이 인정되면 더욱 구체적인 재원조달 계획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프로스포츠 인프라를 건립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의 필요한 지원 여부 및 방법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민 스포츠 향유를 지원하고 한국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지원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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