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FL 슈퍼볼, 올해 승자는 캔자스시티…마홈스 MVP

입력 2024-02-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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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역사상 두 번째 연장전 끝에 극적인 승리
19년 만에 2연속 우승 차지
남친 응원 스위프트에게도 관심 쏟아져

▲미국프로미식축구(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인 패트릭 마홈스(오른쪽)가 1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결승전 슈퍼볼에서 승리하고 나서 우승 트로피인 ‘빈스 롬바디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세계 최대 단일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프로미식축구(NFL) 결승전 ‘슈퍼볼’의 올해의 승자로 올라섰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치프스는 이날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25대 22로 누르고 승리했다.

지금까지 58차례의 슈퍼볼 중 연장을 치르는 것은 2017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애틀랜타 팰컨스를 물리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또 2연속 NFL 챔피언이 된 것은 2003~04년, 2004~05년의 패트리어츠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라고 CNN은 전했다. 아직 어떤 팀도 3연속 슈퍼볼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치프트스는 내년 이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치프스 쿼터백인 패트릭 마홈스는 한때 10점차, 이후 3점차, 또 다른 3점차 등 계속되는 열세를 딛고 팀을 연장전으로 끌고 갔으며 연장전에서도 맹활약해 마침내 승리로 이끌었다.

이에 마홈스는 지난해에 이어 2연속이자 자신의 커리어 통틀어 3번째로 슈퍼볼 MVP에 올랐다. 그는 슈퍼볼에서 승리한 후 “이제 하나의 시작이다. 우리는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젊은 팀이며 이 일(우승)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치프스가 최근 5시즌 동안 세 번이나 우승하면서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조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며 “그들은 1970년대 중반 피츠버그 스틸러스, 1990년대 중반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톰 브래디 지휘 아래 두 세대를 지배한 패트리어츠에 이어 한 시대를 정의하는 소수 멤버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운데)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슈퍼볼 경기에서 남자친구인 캔자스시티 치프스 소속의 트래비스 켈시를 응원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세계적인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남자친구인 치프스 소속의 트래비스 켈시를 응원하기 위해 이번 슈퍼볼 경기를 본 것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스위프트는 일본 도쿄에서 11일 밤까지 콘서트를 한 뒤 17시간의 시차를 이용해 라스베이거스 경기장에 도착하는 강행군으로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와 켈시의 러브스토리로 NFL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커졌으며 이에 여성층을 겨냥한 슈퍼볼 광고도 많이 나왔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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