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입원’ 미국 국방장관, 또 병원 신세…“부장관 직무 대행”

입력 2024-02-12 10:37수정 2024-02-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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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복귀 후 2주 만에 재입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지난달 ‘깜깜이 입원’으로 논란을 빚었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방광 문제로 병원에 또다시 입원하게 됐다. 캐슬린 힉스 부장관이 직무 대행을 맡게 됐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오스틴 장관이 긴급한 방광 문제로 보이는 증세를 보여 월터리드 군의료센터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병명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스틴 장관은 장관직 기능과 업무를 캐슬린 힉스 국방부 부장관에게 이관했으며, 백악관과 의회 등에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 지난달 오스틴 장관의 전립선암 수술 후 합병증에 따른 입원 사실을 제때 알리지 않아 여론의 뭇매를 맞은 뒤 국방부의 정보 공유 및 상황 공개가 빨라졌다고 외신들은 짚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전립선암 수술 후 올해 초 요로감염으로 입원했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에게 이를 제때 알리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그는 퇴원 후 집에서 원격으로 근무하다 1월 29일 국방부로 거의 한 달 만에 복귀했지만 2주 만에 다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오스틴 장관의 재입원에 따라 해외 직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됐다. 오스틴 장관은 이달 중순 브뤼셀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지원 회의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이사회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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