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노트북 뭐 쓸까?"…삼성·LG, 특수수요 노린 똑똑한 노트북 대전

입력 2024-02-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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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2024년 신형 노트북 공개
새학기 전 노트북 AI 노트북 타이틀 내세워 수요 회복

▲갤럭시 북4 시리즈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노트북 시장 최대 성수기인 새 학기를 맞아 인공지능(AI) 노트북을 출시했다. 더 똑똑한 노트북으로 최근 수요가 얼어붙은 PC 시장에서 반전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초 노트북 시장 성수기를 맞아 지난달 플래그십 노트북 '갤럭시 북4 시리즈'와 보급형 노트북 '갤럭시 북3 고 5세대(G)'를 출시했다. 이번 시리즈는 강력한 AI 퍼포먼스를 지원해주는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와 다이내믹 아몰레드(Dynamic AMOLED)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노트북이다.

갤럭시 북4 시리즈엔 새로운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프로세서에 새롭게 적용된 내장 그래픽 '인텔 아크'는 게임이나 콘텐츠 제작 시 더욱 향상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전작 갤럭시 북3 시리즈를 통해 노트북의 새역사를 썼다. 실제 갤럭시 북3은 출시 이후 지난해 1월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 50%를 돌파했다. 삼성전자가 노트북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지만, 점유율 50%를 넘어선 것은 2015년 1분기 51.1% 이후 8년 만이다.

이런 흥행을 계기로 이번 갤럭시 북4 시리즈까지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점유율 확대는 물론, 국내 시장 1위 자리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갤럭시 북3 고 5G. (자료제공=삼성전자)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가성비 높은 '갤럭시 북3 고 5G'로 보급형 시장 점령에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일 '갤럭시 북3 고 5G'를 55만7700원에 출시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퀄컴의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갤럭시 에코시스템이 적용됐다. 빛 반사 방지를 위해 안티 글레어(Anti-Glare) 코팅 기술도 적용됐다. 15.5mm 두께와 1.43kg의 무게로 휴대성도 갖췄다.

특히, 퀄컴의 '스냅드래곤 7c+ 3세대 컴퓨트 플랫폼' 프로세서가 탑재돼 빠른 반응 속도를 지원하고, 30분 충전으로 최대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2024년형 LG 그램.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도 최신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을 높이고 두께는 줄인 2024년형 LG 그램 신제품 ‘LG 그램 프로’를 출시했다.

LG전자는 초경량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LG 그램 시리즈 가운데 역대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춘 최상위 제품군 ‘LG 그램 프로’와 ‘LG 그램 프로 360’을 새롭게 출시했다. 가격은 디스플레이 크기,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다양하다. LG 그램 프로는 254만~334만 원, LG 그램 프로 360은 274만~319만 원이다.

LG 그램 프로(모델명: 17Z90SP·16Z90SP)는 차세대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CPU를 탑재했다. 새 CPU에는 인텔 칩 가운데 최초로 인공지능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 인텔 AI 부스트가 내장돼,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자체 AI 연산이 가능하다.

제품에 탑재된 ‘AI 그램 링크’ 기능은 최대 10대의 안드로이드·iOS 기기와 사진 등 파일을 편리하게 주고받거나 화면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연결하면 노트북 키보드와 마우스로도 조작할 수 있다.

내장 그래픽 성능은 울트라 기준 기존 제품의 2배 정도 향상됐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3050 랩탑 GPU 외장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모델은 더 뛰어난 온 디바이스 AI 성능을 구현한다. 고사양 게임을 부드럽게 구현하고,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1초에 5장의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다. 이는 내장 그래픽 모델보다 약 3배 빠른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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