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글로벌 진출 돕는 솔루션 스타트업 각광

입력 2024-0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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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K-콘텐츠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로 진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를 돕는 IT 솔루션 스타트업도 각광받는다.

9일 한국콘텐츠진흥원 ‘2023년 상반기 콘텐츠 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69조3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약 53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콘텐츠 산업 수출이 증가하면서 제조업, 서비스업 등 관련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출입은행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 수출이 1억 달러 증가할 때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수출도 1억8000만 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K-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함께 동남아시아 시장 내 K-콘텐츠에 대한 높은 호감도를 바탕으로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웹툰, 게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 기업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합 콘텐츠 IP 홀딩스 스타트업 ‘디오리진’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외 거점을 늘려나가면서 콘텐츠 IP 유통 채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디오리진은 인도네시아 기업 사바나(Savana), 오핌(Opim), 도팔라(Dofala)를 비롯해 베트남의 시냅스(Synapse), 펠릭스(Felix), 그레이(Grey) 등 다양한 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북미, 일본, 중국 등 콘텐츠 3대 강국을 포함한 글로벌 중심의 IP 다각화 사업과 공동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다.

성공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경쟁사의 손을 잡고 해외에 진출하는 사례도 있다. IPX로 사명을 바꾼 라인프렌즈는 CJ ENM과 파트너십을 맺고 CJ ENM이 보유한 키즈 애니메이션 IP ‘신비아파트’의 해외 진출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아기상어로 해외 진출을 이뤄낸 더핑크퐁컴퍼니도 IPX와 협업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중국 시장 내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보유한 IPX와 협업을 통해 샤오미, 턴센트 등 중국 주요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T CS T1’ 공식 비스테이지. (사진제공=비스테이지)

팬덤 비즈니스 토탈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는 K-POP부터 e스포츠, 미디어·콘텐츠 등 K-콘텐츠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돕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e스포츠 구단 ‘T1’,‘KT롤스터’, K-POP 아티스트 ‘에이티즈’, ‘김성규’,‘AB6IX’ 등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제작사 ‘에이스토리’, 국내 최초의 사립 미술관 ‘간송미술관’, 크로스 오버 그룹 라포엠, ‘리베란테’, ‘포르테나’, 인기 팟캐스트 콘텐츠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등 다양한 업계에서 비스테이지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최근 롤드컵 최초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한 글로벌 e스포츠 최강자 SKT CS T1은 베타 서비스부터 가장 활발히, 효과적으로 비스테이지를 활용해온 오너다. T1은 지난해 3월 베타 서비스부터 비스테이지를 통해 멤버십 회원 대상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멤버십 키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T1의 멤버십은 월 구독형으로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비스테이지는 K-POP 아티스트가 더 다각화된 방식으로 글로벌 팬덤과 소통하며,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신기능 출시 및 플랫폼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있다.

하세정 비스테이지 CIPO는 “다양한 K-콘텐츠 IP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적인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IT 솔루션뿐만 아니라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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